Title : 윤상윤 기획초대전 "초능력 늬우스"
Date : Jun. 26th. ~ Jul. 14th, 2020
Opening : Jun. 26th, Fri. 6 pm
Place : Artertain (Yeonhi-dong, Seodaemungu)
Curator : Heeseung Hwang (+82 (0)2-6160-8445)

 

지구를 지키는 본연의 힘과 정신

2020년 6월 26일, 초능력, 그들이 온다. 늘 우주에서는, 적과 영웅들이 동시에 왔었고,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특별한 팁까지 가져다 주었다. 초능력. 이는, 일반적인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거나 혹은,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을 각성하지 못한 능력이다. 수련을 통해, 능력을 단련해 나가는 방법이 있고, 뜻하지 않은 무언가의 충격으로 각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. 내가 가질 수 없었던 능력. 그러나 각성하지 못했던 내 본연의 능력. 초능력이다.
우주…, 한번이라도, 떠올려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다. 그 막막함을. 아니, 아무것도 알 수 없음에서 오는 두려움을. 그리고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상상력에서 오는 허무함을.


윤상윤 작가의 초능력에 대한 탐구는, 그가 처음으로 그림을 그릴 때부터였다고 한다. 그리고 그의 첫 대상은 ‘우뢰매’ 였다고 한다. 수퍼맨이 그렇듯이, 우뢰매 역시, 외계에서 온 신비한 힘이었다. 그리고, 그것이 외계에 온 악의 무리들로부터 지구를 지킨다는 것. 결국, 우주는 지구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, 언제든지 정복하려 했고, 그것을 또 다른 외계의 그 무엇이 막아내는 구조로, 대부분의 공상과학을 토대로 하는 영화나 소설들의 바탕이 되어 왔다는 것이다. 작가의 드로잉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. 모든 이야기의 결말. 결국, 지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. 어쩌면, 모든 지구의 생명들은 이미 지구는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, 누군가, 무엇인가 언제든지 지구를 노리고 있고, 지구는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과감히 우리 인류를 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공룡처럼 자만하지 말고,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할 일인 것처럼, 윤상윤의 첫 드로잉이 우뢰매였다는 것. 지구를 지키고 싶은 본연의 힘을 찾고 싶었다는 것. 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그림들.


우주를 우주답게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에너지는 중력이다. 말 그대로, 내가 나 였음으로 해서 존재하는 힘. 내가 내 존재를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당길 수 있는 힘. 그렇게, 지구도 태양도, 금성도 목성도 우주에 떠..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. 내가 나인 이유와 거기서부터 발생하는 생명의 에너지. 내가 살고, 살 수 있는 에너지다.


결국, 윤상윤은 우뢰매를 통해,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밝히고자 하고, 그 이유는, 누군가에 의해 들켜버린 어떤 순간을 다시 한번 더 재현해보고자 하는 것 같다. 윤상윤은 정말 우뢰매와 같은 그 어떤 신비한 존재를 봤었던가. 아니, 봤다고 믿는다. 이미, 모든 것은 존재해 왔고, 이제 더 이상 그것을 감출 수도 없고, 찾아낼 수 있는 기술력은 이미 충분하다라는. 단순히, 공상과학으로 치부해버릴 수는 없었던, 우리의 상상력이었다.
지구는 정복될 수 없었던 우리의 안식처였고, 저 먼 미래에서 계속해서 보내주는 메시지를 하나하나 빨리 읽어낼 수만 있다면, 우린 이 안식처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.


라고, 윤상윤 작가는 그리고 있다.


너무 먼 미래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, 한 일 만년 이후 지구의 후손들이 지금 우리 지구를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일 수도 있겠고. 작가의 우뢰매.. 아니, 그 외계로부터 온 영웅들은, 우리를 구하기 보다는, 우리의 미래에 살고 있는 자신들을 구하고자 계속해서 지금의 지구로 넘어오는 것 같기도 하다.
그것이 어찌 되었든, 윤상윤의 영웅은, 그리고 그 상상력은 외계로부터 왔다고는 하지만,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서 늘 꿈꾸고 눈물 날 정도로 가슴 벅찬 그들, 혹은 나의 찾지 못했던 능력이었지 않았을까. 누군가의 자극이 절실히 필요한. 나만의 능력. 그리고 당신들의 초능력이 발휘되는 그 시점. 그 뉴스가 시작된다. (글. 임대식)